[초대석] 테드 후지무라 스팍스자산운용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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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테드 후지무라 스팍스자산운용 CIO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1월 02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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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지표 올라 일본 경제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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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가 쌓이면서 일본과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주식시장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아울러 추가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는 시각이 나왔다.

30일 테드 후지무라 스팍스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승세를 전망했다.

스팍스자산운용은 일본의 대표적인 독립 운용사인 스팍스그룹의 일원으로 앞으로 일본 주식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식 등에 투자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Q. 일본 경제는 이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고 보는지요?

==그렇습니다. 일본경제는 이제 정상화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 근거는 상승중인 근원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일시적 외부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물가상승), 서비스 가격, 물가지수 등입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작년 대비 매달 오르고 있고 서비스 가격 상승세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물가지수가 오르고 전국 토지 가격도 3년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Q. 일본이 여전히 저평가라고 보는 근거는요?

==기업 수익 개선, 경제 회복 기조에도 일본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일본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아베노믹스 이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입니다. 높은 ROE는 PBR 상승에 기여할 것입니다.

자본금 10억엔 이상인 일본 대기업의 지난 2분기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12%를 넘었고 닛케이 지수도 1991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일본은 자본과 인적자원에 기반을 둔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일본 증시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전망합니다. 일본 경제 및 주식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20여년 동안 기업이 구조개혁 등을 통해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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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지요?

==일본 주식시장에서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진 상황이지만 추후 개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외국인이 최근 일본 주식을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보다 일본 주식에 대해 문의하는 해외투자가가 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투자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Q. 고용시장과 건설경기는 어떻게 보시나요 ?

==일본의 임금 상승률은 20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2009년 이후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가리키는 유효구인배율은 일본 전역에서 오르고 있습니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과 그 이후 예정된 대형 재개발 계획 등 민간주택과 상업시설 등에 대한 잠재적 재개발 수요 확대가 건설경기를 지속해서 이끌면서 일본의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테드 후지무라 스팍스자산운용CIO는?

일본 쓰쿠바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와튼 스쿨과 펜실비니아 대학교에서 MBA를 이수했다. 1999년 스팍스자산운용에 펀드 매니저로 입사했다. 스팍스자산운용에서 투자 및 리서치를 담당하고 일본 중소형 기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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