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금융동향] 금융지주사 '고공행진'…KB·신한금융, '3조 클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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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동향] 금융지주사 '고공행진'…KB·신한금융, '3조 클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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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은행권 최초 중기대출 15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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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금융지주사들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3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뒀다.

IBK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중기대출 150조원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은 지주회사 지배구조 방향을 금융당국의 지주사 전환 승인 이후에 정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내달 중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업무 전반에 대해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 금융지주사 '고공행진'…KB·신한금융, '3조 클럽' 눈앞

KB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86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수치다. KB금융은 지난해 리딩뱅크를 탈환한 후 올해 3분기까지 리딩뱅크 자리를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643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세후 약 2800억원)을 제외하면 8.8% 증가했다.

KB금융은 2년 연속 '3조 클럽'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신한금융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재차 달성이 유력시된다.

지주사 전환을 앞둔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9034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조8921억원을 기록, 2005년 12월 지주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농협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7285억원) 대비 47.9% 급증한 1조771억원을 기록했다.

◆ IBK기업은행, 은행권 최초 중기대출 150조 돌파

IBK기업은행의 3분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8조7000억원(6.1%) 증가한 151조1000억원을 기록, 은행권 최초로 중기대출 150조원을 돌파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경쟁은행 대비 압도적인 점유율(22.6%)을 유지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자회사를 포함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1조2506억원) 대비 16.8% 증가한 1조460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자회사를 뺀 기업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조2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70억원)보다 13.5% 증가했다.

◆ 우리은행, 지주사 승인 이후 지배구조 논의

우리은행 이사회가 정부의 금융지주 전환 인가가 나온 뒤에 지배구조를 논의하기로 했다. 지주 회장과 행장의 겸직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하지 않았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26일 우리은행의 지주회사 전환 후 지배구조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초 이사회 후 사외이사들만 모여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 겸직 여부를 비롯한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예보는 이날 이사회에서도 회장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승인한 직후인 다음달 8일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행장 겸직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감원, 내달 NH농협금융·은행 종합검사 실시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올해 종합검사에서 은행 중 유일하게 검사 대상이 됐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윤석헌 금감원장 취임 후 감독·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3년 만에 부활한 제도다.

금감원은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의 업무 전반에 대해 종합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과 관련한 집중적인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12월 중 결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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