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에 6번째 사료 생산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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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베트남에 6번째 사료 생산기지 구축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0월 22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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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 6번째 사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현지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빈딘성 년호아 산업단지에 1360만 달러를 투자해 사료 공장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약 1만2000평 부지에 지어진 빈딘 공장은 연간 7만2000t의 양축(소, 돼지) 사료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빈딘 공장 준공으로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총 6개의 생물자원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월 구축한 하남 공장을 포함해 올해만 2개 공장을 건설하며 베트남에서만 130만t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빈딘 공장 준공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 신규 거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경제 발전 정도가 높아 교통이 발달하고 수요가 많은 북∙남부에 거점을 두고 베트남 사료시장을 공략해왔다. 실제로 빈딘 공장 이전에 세운 5개 공장은 모두 북∙남부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베트남 경제 및 사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중부 지역에도 신규 공장을 세우게 됐다.

특히 빈딘은 중부지역 가축 사료 및 양식 산업의 중심지로 항구가 가까워 수송에 이점이 있다. 인접 국가인 라오스 남부와 캄보디아 동북부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전역에 생산 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베트남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남부에는 집하장을 늘려 유통력을 강화하고 자가 도축장을 구축하는 등 돼지 생산부터 도축, 가공, 판매까지 이르는 계열화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된 사료 및 품종 개발을 위한 R&D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20여년 전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1997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사료 공장과 축산 시설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 사료 및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베트남에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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