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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청소가 쉬워지는 트랜스포머 청소기 ‘퓨어F9’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0월 17일 오전 7시 58분

▲ 거치대에 고정된 퓨어F9(왼쪽)과 실제 사람이 들고 있는 퓨어F9 모습.
▲ 거치대에 고정된 퓨어F9(왼쪽)과 실제 사람이 사용하는 모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요즘 청소기들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무거운 청소기를 들고 연결된 줄을 이리저리 늘어뜨린 채 콘센트를 옮겨 꽂아야 하거나 청소하는 내내 시끄러운 모터음을 억지로 듣지 않고도 청소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요즘엔 무선청소기의 청소성능이나 유지시간도 많이 개선돼 유선에서 무선으로 대부분 넘어오는 추세다. 노즐도 많이 개선돼 청소하기 까다롭던 틈새나 가구 아래도 한결 수월하게 청소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글로벌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선보인 트랜스포머 청소기 ‘퓨어F9(Fure F9)’ 또한 이러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일단 모터가 위아래로 움직인다는 점이 색달랐다. 일반적으로 모터가 아래에 위치한 경우 청소할 때 손목에 걸리는 부하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노즐 길이가 짧아 좁은 틈새를 청소하기는 불편했다. 그렇다고 모터가 위쪽에 위치한 제품을 사용하자니 틈새나 구석구석을 청소하기는 쉬운데 오래 들고 사용하기엔 무거웠다.

▲ 일렉트로룩스 퓨어F9은 모터 위치나 노즐 길이를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 일렉트로룩스 퓨어F9은 모터 위치나 노즐 길이를 사용자가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퓨어F9은 모터의 위치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리프트 매커니즘을 갖추고 있어 상황에 맞게 모터를 위아래로 옮겨 고정시킬 수 있다. 노즐 길이도 필요에 따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사용자의 키에 따라 적절하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 모터를 위쪽에 고정시키고 노즐 길이를 최대한 늘리면 좁은 공간에도 깊게 밀어넣을 수 있다.
▲ 모터를 위쪽에 고정시키고 노즐 길이를 최대한 늘리면 좁은 공간에도 깊게 밀어넣을 수 있다.

가구 아래 좁은 틈새도 8㎝ 정도의 공간만 있다면 바닥에 붙여서 최대 70㎝까지 밀어 넣어 청소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최소 길이로 줄여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제품 자체의 무게가 가벼운 편은 아니다. 청소를 할 때는 모터를 내려놓을 수 있어 편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청소가 끝난 뒤 청소기를 들고 움직이거나 옷장 위나 창틀 같이 제품을 들고 청소해야 할 때는 무게가 상당했다. 남자들이 들기에도 꽤 힘이 드는 수준이었다.

▲ 손잡이 앞쪽 세로로 전원 버튼과 강도 선택 버튼이 위치해 있다. 모터를 위쪽에 고정하려면 모터를 당겨 위로 위치해놓고 자물쇠 모양의 버튼을 눌러 고정시켜야 한다. 안쪽의 화살표 버튼은 노즐 길이를 조절하는 버튼이다.
▲ 손잡이 앞쪽 세로로 전원 버튼과 강도 선택 버튼이 위치해 있다. 모터를 위쪽에 고정하려면 모터를 당겨 위로 위치해놓고 자물쇠 모양의 버튼을 눌러 고정시켜야 한다. 안쪽의 화살표 버튼은 노즐 길이를 조절하는 버튼이다.

길이조절도 생각보다 원활하지 않다. 버튼을 누르고 고정을 시켜야 하는데 버튼이 조작에 민감하지 않아 혼자서 할 때는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다. 그래도 한 번 고정 시켜놓으면 다시 조작하기 전까지는 대체로 모터위치나 노즐길이가 유지되는 편이었다.

▲ 박스를 열어 구성품을 꺼내봤다. 본체와 거치대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노즐이 함께 들어 있다.
▲ 박스를 열어 구성품을 꺼내봤다. 본체와 거치대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노즐이 함께 들어 있다.

제품 박스를 열어 부품들을 다 꺼내놓고 나면 이것저것 부품이 많다. 본체와 거치대 말고도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결합할 수 있는 여러 노즐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정된 길이 외에도 안쪽에 고무스프링 형태로 길게 신축성 있게 늘어나는 노즐이 있다. 이를 더 당겨서 길이를 늘릴 수 있고 끝에 상황에 맞는 노즐을 결합해 쓸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청소가 필요한 곳에 알맞은 형태로 노즐을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 솔 형태의 노즐을 연결한 모습. 화장실 문틈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 솔 형태의 노즐을 연결한 모습. 화장실 문틈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늘어난 노즐 끝에 작은 솔 형태의 노즐을 결합하면 문 틈새나 섀시 사이 등 좁거나 특정 형태를 가지고 있는 공간까지도 구석구석 청소가 가능하다. 직각 형태로 구부러진 연결부를 결합하면 키가 닿지 않는 높은 공간까지도 노즐을 넣어 먼지나 이물질을 빨아들일 수 있다.

▲ 일렉 UV배드노즐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해준다.
▲ UV베드노즐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해준다.

아토피나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가정에 상당히 유용한 기능도 있다. 이들 환자의 경우 몸이 닿는 부분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퓨어F9 구성품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제거하는 UV 베드노즐이 포함돼 있어 이를 결합하면 이불이나 소파 등에 묻은 먼지나 알레르기 유발물질도 비교적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 먼지통과 필터를 일일이 분리할 수 있다. 먼지통을 열 때는 먼지가 한 번에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먼지통과 필터를 일일이 분리할 수 있다. 먼지통을 열 때는 먼지가 한 번에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 전면 모터 위쪽에 먼지통과 필터가 달려 있고 쉽게 분리가 가능해 흡입한 먼지를 처리하기도 쉽다. 분리한 뒤 필터를 청소하기도 간편한 구조다. 

충전이 쉽고 셀프 거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청소 도중 잠깐 내려놓을 때도 바닥에 굴러다니지 않도록 거치해둘 수 있다. 청소 후 보관할 때 차지하는 공간도 그리 크지 않다. 거치대 양쪽에 홈에는 주로 사용하는 노즐을 꽂아 보관할 수도 있다. 충전 잭을 연결하면 LED 조명등이 켜져 충전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노즐에 설치된 이 조명등은 어두운 곳을 청소할 때도 유용하다. 

무엇보다 소음이 매우 적다. 소음이 있기는 하지만 안방에서 청소할 때 거실에서 소리가 그다지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편이다.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매력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기존 무선청소기 제품에 비해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점은 돋보인다. 다만 가격대가 높은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 체험해본 제품은 일렉트로룩스 프리미엄 라인업 퓨어 시리즈 제품인데다 퓨어F9 제품구성 중에서도 가장 고급 구성으로 가격대가 100만원에 육박한다. 같은 수준의 프리미엄 청소기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지만 일반적인 무선청소기 가격대와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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