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로보랩 키우기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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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로보랩 키우기 '풍덩'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0월 17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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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데이터 통해 고객 자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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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증권업계가 로보랩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로보어드바이저는 경기상황과 이익, 기술적 추이를 분석해 주식시장의 국면을 판단하고 포트폴리오 내의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적극적인 위험 관리를 진행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 시장 분석 및 전망을 내놓고 적절한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주는 솔루션으로 자산관리(WM)시장에서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올해 1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금융업계는 2년 뒤엔 2020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가 5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소비패턴 등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연령 또는 그룹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기반으로 한 로보랩이 대표적이다.

KB증권은 'KB 에이블(able) 로보랩'을 판매중이다. 다년간의 일임형랩 서비스에서 축적된 자문사 선정 노하우와 자체 선정·평가기준을 바탕으로 일임형 랩 형태의 상품을 구성했다.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기법을 통해 고객 성향 및 투자목표에 맞는 종목을 추천하고, 자산배분·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다. 투자자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선택하고 개인 투자성향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자산을 운용한다. 시장 변동에 따라 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해 위험을 축소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B증권은 철저한 시장 조사, 해외 사례 분석, 업체 알고리즘 검증 등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준비해 왔다. 또한 향후 각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유효성을 끊임없이 추적 관리하고, 우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보유 업체 발굴·검증 작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B 에이블 로보랩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중 고객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총 7종으로 운용한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쿼터백 베타 5종과 미국 시장 ETF를 직접 매수해 글로벌 자산배분을 추구하는 '쿼터백 베타 W' 포트폴리오 1종이 있다. 주식과 채권, 리츠, 물가연동 상품을 이용한 다이내믹 자산 배분을 추구하는 KB앤더슨 포트폴리오 1종도 있다. 

NH투자증권은 'QV 글로벌 로보랩'을 통해 안정적인 위험관리에 나섰다. QV자산배분모델에 기반한 자동화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생성하고, 시장환경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관리해 준다.

QV글로벌 로보랩은 투자자의 투자성향(투자금액, 요구수익률, 손실감내수준, 위험태도 등)에 따라 개인별 위험성향과 기대수익이 반영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정량적인 로보어드바이저에 기반한 투자의사결정과 글로벌 ETF를 통한 자산배분을 통해 최적의 자산관리에 중점을 뒀다. 사람의 주관적 편견이 배제된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자산배분과 종목을 결정한다. 글로벌 ETF를 통한 자산배분의 장점을 보유하고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 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상장 ETF를 이용한 '신한 쿼터백 글로벌 로보랩'을 내놨고, SK증권은 주식과 채권 등 해외자산을 편입한 '쿼터백 로보 ETF랩'을 선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로보랩은 100%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객관적 데이터를 이용한다"며 "합리적인 기준으로 종목을 추천해 투자 원칙을 지켜가며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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