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르노 마스터로 국내 밴 상용차 시장 창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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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르노 마스터로 국내 밴 상용차 시장 창출하겠다"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0월 16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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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르노삼성의 김진호 LCV·DV 매니지먼트 담당(이사), 김태준 영업본부장(상무), 연제경 상품기획 담당(부장).
▲ (왼쪽부터) 르노삼성의 김진호 LCV·DV 매니지먼트 담당(이사), 김태준 영업본부장(상무), 연제경 상품기획 담당(부장).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니크 시뇨라)가 최근 출시한 중형 상용 밴 르노 마스터로 국내 밴 상용차 시장을 새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 용인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에서 르노 마스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마스터를 소개하고 향후 마케팅 계획 등을 제시했다.

마스터는 르노그룹 내 중소형 화물 밴(MCV) 브랜드인 르노 프로플러스에서 38년 간 생산해온 모델이다. 국내 물량은 프랑스 바틸리 지역에 위치한 상용차 전문 생산공장에서 생산돼 전량 수입된다.

르노삼성은 마스터의 안전성·효율성·신뢰성 등 3가지를 강점으로 내세워 기존 국내 동류 차량과 경쟁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르노삼성의 김태준 영업본부장(상무)과 김진호 LCV·DV 매니지먼트 담당(이사), 연제현 상품기획 담당(부장)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하 일문일답)

Q. 마스터 전기차(Z.E) 생산 전망이 나오던데.

== 김태준 상무 : 마스터 전기차 모델 출시를 현재 검토하고 있고 (상용화를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차량은 이미 준비돼있고 시장이 원하는 타이밍이 언제인지를 확인하는대로 투입할 예정이다.

Q. 국내 출시된 마스터는 자동변속기 탑재 계획이 없나.

== 김태준 상무 : 우리는 그간 자동변속기 탑재 여부를 심각히 고민해왔다. 르노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마스터 라인업을 모두 가지고 있다. 르노삼성이 경상용차(LCV) 국내 출시를 선언했을 때 첫 번째로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무슨 트랜스미션을 제공하는 게 적합할지 생각했다. 비싼 트랜스 미션을 쓰는 것보다는 개인 중소사업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쓸 수 있도록 오토 트랜스미션 탑재는 이번에 보류했다.

다만 이번 마스터 모델에는 스탑 앤 스타트 기능이 있어 매뉴얼 미션을 사용하는 고객이 차량 시동을 꺼트릴 가능성을 많이 상쇄할 수 있다.

Q. 올해를 비롯해 향후 판매 목표는?

== 김태준 상무 : 올해 계획 중인 마스터 판매 목표를 수치화한 건 없다. 마스터의 올해 목표는 시장을 바꾸고 고객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현재 10월이라 올해 남은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마스터 물량을 많이는 준비하지 못했다. 연말에 물량 몰렸을 때 수요를 소화하기도 힘들다. 올해 계획된 추세라면 일부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지 못할 만큼 마스터가 인기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내년 연초에 볼륨 계획을 다시 수립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본부장으로 부임한 이유는 전반기 부족했던 차량 판매를 활성화시키고 이번 하반기 마스터를 시장에 잘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현재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올해 판매 목표는 맞추려고 한다.

LCV 물량은 올해 목표 물량에 크게 기여할 수준은 아니다. 올해는 다만 마스터를 가지고 인사하고 고객들에게 좀 더 선택지를 제공한 뒤 내년부터는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현재 모델은 3세대 부분변경모델인데 내년 풀체인지 모델 출시 예정된 것 아닌가.

== 김태준 상무 : 4세대는 아직 출시가 계획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에 (4세대 모델이) 나오면 어떻게 되느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차량이 세대 교체될 때 전환점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마스터는 시장 반응이 좋고 크게 혁신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 모델을 (당분간) 가져갈 계획이다.

== 김진호 이사 :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가 출시된데 이어 1997년 2세대가 나왔고 작년에 3세대가 판매됐다. 이를 고려하면 다음 세대는 시기적으로 더 있어야 한다. 상용차는 승용차와 교체 시기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

Q. 마스터 고객맞춤 제작(테일러메이드)은 국내에서 이뤄지나.

== 연제현 부장 : 현재 르노 본사에 테일러메이드 부문이 있다. 이 조직에서 현재 한국 소비자들이 테일러메이드 제품에 있어 어떤 점을 중시하는지를 연구 중이다. 테일러메이드 개발을 어디서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1차적으로는 국내 업체들에게 기회를 주고 이것이 잘 추진되지 않을 경우 유럽 지역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 김태준 상무 : 국내에서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테일러 메이드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한 예로 한양대학교에서 육성 중인 중소기업들과 함께 마스터 디자인과 맞춤형 제품을 만드는데 협업하는 케이스를 준비 중이다.

Q. 승용 밴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 김태준 상무 : 르노는 전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LCV 라인업을 갖춘 전문업체다.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투입할 준비가 돼있다. 일부 차종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캠핑카 모델의 경우 앞으로 국내 협력업체와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현 시점에서 제품별로 정확한 출시 시점을 말하기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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