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대북 제재 완화 당부 "비핵화 불가역시 역할해달라"
상태바
文 대통령, 대북 제재 완화 당부 "비핵화 불가역시 역할해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KR20181015172952001_01_i.jpg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판단될 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대북제재 완화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과의 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경우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과 생산 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 중인 핵무기와 핵물질 모두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빠른 속도로 진행해 나가도록 유엔 안보리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는 대단히 중요하고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해서는 모두 충실히 따르고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며 "한국도 그 틀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 여파로 유럽연합(EU)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대부분 한국기업이 투자한 공장에 공급돼 현지 생산 증대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이프가드 최종조치 채택이 불가피해도 조치 대상에서 한국산 철강은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언급을 충분히 이해하신 것 같다"며 "다자주 틀의 보호와 강화,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통한 자유무역 확대 등 본인의 철학을 말했고 문 대통령도 많은 동의를 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