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환경정화를 위해 6개월 간 폐쇄된 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시범운영을 위해 부분 개방됐다.

15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오는 25일까지 자국인에게만 보라카이 섬 관광을 허용할 방침이다.

당국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보완점 등을 최종 점검한 뒤 26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보라카이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과 근로자를 뺀 관광객 1만9000명만 섬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변에서 음주와 흡연, 파티는 금지한다.

보라카이 섬은 앞서 4월 26일 전면 폐쇄됐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궁창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환경오염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에드와도 아노 필리핀 내무부 장관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른 관광지에도 보라카이 섬과 같은 환경기준이 적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