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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몰 징동닷컴, 한국 상륙…화장품 업계 청신호될까

레시피 등 국내 기업과 업무협력 체결…이르면 연내 매출 증대 가능성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0월 15일 오후 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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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중국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계 2위 징동닷컴이 한국에 상륙했다. 징동닷컴은 일부 국내 업체와도 협력 관계를 체결하는 등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어 국내외 여러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맴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흑자는 4조2601억원이다. 이 중 중국과 홍콩의 화장품 수출 비중은 63.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관계가 악화됐음에도 중국 화장품 수출은 2조1844억원, 홍콩은 1조3820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중화권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중순부터는 한중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중국내 전자상거래업계에서 알리바바와 1·2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징동닷컴도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징동닷컴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직구 국가중 하나다. 징동닷컴이 올해 8월까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식음료, 화장품, 주방용품, 컴퓨터, 모바일 기기에서 농심, 오리온, 메디힐, 락앤락, 삼성전자가 상위 5개 브랜드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징동닷컴은 한국의 다양한 제품들을 중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존 파트너사와 관계를 강화하고 잠재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징동닷컴 관계자는 “한국 오피스 오픈은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 기업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한국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징동닷컴이 공식적으로 국내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지난 몇 년간 한중관계 악화로 적잖은 손실을 입은 화장품 업계가 되살아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지난해 사드 여파로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국내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인 스킨푸드는 중국 소비자들의 감소와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 불황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중순 한중관계가 개선되는 조짐이 보였지만 한한령(限韓令)이 일부 해소되는데 그치면서 화장품 업계의 희망고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한중관계 개선이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당분간 실적 견인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징동닷컴이 레시피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사업에 시동을 걸자 화장품 업계는 다시 한번 기대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내 온라인 쇼핑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는 올해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규모가 약 1473조원(9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오는 11월11일 ‘광군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다. 징동닷컴이 국내 화장품 업계와의 협력관계를 빠르게 다져간다면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국내 화장품 업계의 중국매출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징동그룹의 유력인사가 한국을 직접 찾았다는 것은 그만큼 한중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사드 갈등으로 적잖이 피해를 입었던 화장품 업계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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