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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자동차 할부금융 1위 지키나

기존 서비스에 디지털 접목…비용 절감으로 고객 혜택은↑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0월 15일 오후 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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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신한카드가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수성에 나선다. 최근 삼성·KB국민카드가 할부금융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추격의 기세를 올리자 신한카드는 기존 서비스를 혁신하며 또 다시 달아나는 모양새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 비대면 자동차 할부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MyAuto)’를 출시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모바일 앱 하나로 자동차 할부 견적은 물론 대출한도 조회, 신청까지 4분 내 처리할 수 있다.

그동안 신한카드 자동차 할부금융은 신청 절차가 복잡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소득증빙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하는 대면채널로 운영돼왔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이러한 할부금융 신청 프로세스를 개선해 무서류 심사, 모바일 사진 첨부, 간편 로그인을 도입했다. 또 어려운 할부금융 용어 등을 고객 친화적으로 바꾸고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상품 혜택을 명확하게 안내해 고객 중심의 편의성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의 이번 플랫폼 출시는 다분히 경쟁 카드사의 추격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카드는 2016년 7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이나 온라인에서 서류 제출 없이 4~5분 내에 자동차 할부금융을 신청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오토’를 출시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엔 중고차 전용으로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플랫폼도 내놓으며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에 지난해 삼성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8억원(28.8%) 성장하며 신한카드에 바짝 따라붙었다. KB국민카드도 2015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3사중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할부금융 취급액은 2016년 2030억원에서 지난해 7057억원으로 247.6%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가 1조2142억원으로 1012억원(7.7%)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이같은 경쟁사들의 추격에 신한카드는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 플랫폼을 전격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할부금융 플랫폼을 선점한 삼성카드의 다이렉트 오토가 5분 내 신청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1분 앞당겨 ‘4분’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빠른 속도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경향을 십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에 마케팅비 축소를 요구하면서 할부금융 시장도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삼성카드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5443억원으로 전년 동기(6589억원) 대비 1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7758억원으로 전년 동기(6049억원) 대비 28.3% 증가했지만 하반기는 캐시백, 이자율 등 마케팅 축소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당국의 마케팅비 축소 압박에 이번 플랫폼 출시를 통해 기존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비용절감을 이루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대면 플랫폼은 중간단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캐시백과 이자율 인하 등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여력을 이끌어낸다는 설명이다. 이미 모바일을 통한 카드심사 및 발급 간소화 시스템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을 자동차금융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고객에서 자동차 판매자, 신한카드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연결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며 “할부금융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고객중심의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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