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 거리로…"먹튀 매각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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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 거리로…"먹튀 매각 책임져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0월 15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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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이 본사 경영진에 '먹튀 매각'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봉구스밥버거가맹점사업자협의회(이하 봉가협)는 15일 오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봉가협에 따르면 오세린 전 봉구스밥버거 대표는 40억원 가량의 결제단말기(POS) 교체 위약금 청구소송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난 8월 회사를 지분매각 방식으로 넘겼다.

이후 봉구스밥버거 본사는 지난달 새로운 경영진을 꾸렸지만 가맹점주들에게는 회사 매각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새 경영진은 지난 4일 봉가협과 만나 현안을 다뤘다.

봉가협은 "새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POS 위약금, 가맹비 반환, 소송비용 변제 등 요구사항들에 대해 수용하거나 검토를 해보겠다는 말로 점철했다"며 "불리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이 되지 않아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 경영진에 전체 발생금액인 40억원 중 약 5%인 1억8000만원을 우선 변제할 것을 촉구했다. 응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 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요구했다.

봉가협은 "공정위는 상대적으로 입증이 쉬운 부분들로만 조사를 진행하려고 하는 등 상당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문제의 근원이 공정위 인력구조 상의 어려움 때문이라면 접근이 편한 지자체나 경찰에 조사 권한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위가 적극적인 조사에 임하지 않는다면 영세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가맹사업법 상 공정위의 전속관할권을 폐지하는 법개정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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