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중동행…건설사 해외 수주 숨통 트이나
상태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중동행…건설사 해외 수주 숨통 트이나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10월 15일 08시 4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국토교통부가 김현미 장관이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스마트시티, 신공항, 지능형 교통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조달·기술지원을 포괄하는 전 방위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 장관의 이번 방문에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 수출입은행 등 해외건설 정책금융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공항공사 등 인프라 공기업과 건설·인프라 분야 민간 기업들로 구성된 지원단이 동행한다. 이들은 현지 기업과 지상사가 참석하는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진출 기업들의 현안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경유지인 UAE에서는 올해 3월 문재인 대통령 방문 시 UAE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등 양국 간 협력관계가 우리기업들의 실질적인 프로젝트 수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과 함께 세부적인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발주가 예상되는 주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UAE측의 현지화 기여수준 평가강화 등 애로사항에 대한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세계 6위의 원유매장량을 보이는 자원부국 쿠웨이트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 세계 3위(약 486억 달러) 국가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건설·인프라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국토부는 정부 차원의 사업발굴과 협의·지원을 통한 스마트시티 첫 수출 사례인 '압둘라 신도시'와 역대 최대 규모의 공항운영사업(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 수주 등 그간의 모범사례가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일정에서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 공공사업부 장관 등과 면담을 통해 압둘라 신도시 건설, 쿠웨이트 공항운영 등에 쿠웨이트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유도해 성공적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 중 입찰이 예상되는 약 180억 달러 규모 국가철도망·메트로 투자개발 사업 등 주요사업을 대상으로 우리기업 참여 방안과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 중인 카타르와는 메트로·신공항 등 건설 프로젝트와 지능형 교통체계(ITS) 등 연계 사업을 중심으로 석유 플랜트 중심의 기존 진출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한 협력외교 활동을 수행한다. 

김 장관은 압둘라 알 타니 카타르 총리를 예방하고 교통부 장관을 면담하는 일정을 통해 도하 메트로 그린라인(약 10억 달러 규모, 입찰평가 중),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약 80억 달러, 4분기 중 입찰) 등 사업에 우리기업 참여를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시티, ITS 등 첨단 인프라 분야의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사업 발굴, 기업 간 투자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 등과의 단교사태로 인한 우리나라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고위급 채널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