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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LG생건, ‘브랜드 다양화’ 전략 성공할까

포화 상태 직면한 화장품 업계…업계선 “콘텐츠 더 늘려야”

송가영 기자 songgy0116@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10월 11일 오후 4시 5분

[아리따움 라이브(Live) 강남](1).JPG

[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 상태를 넘어서고 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업계 1,2위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돌파구 찾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양사는 자사 브랜드 전문매장인 네이처컬렉션과 아리따움을 보강했지만 부진을 극복할 카드가 될지 미지수다.

10일 보건산업통계의 주요국 화장품 시장규모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12조3802억원에서 지난해 14조2317억원 기록하며 더욱 확장되는 추세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미국, 일본 등에서 국내에 공식으로 입점되지 않은 브랜드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 시스템이 편리하게 갖춰져 국내 화장품업계 상황은 더욱 어렵다.

그러면서 화장품 업계가 자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말그대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1·2위를 다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이에 동참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8일 자사의 전문 화장품샵인 아리따움을 파이프라인 사업 모델에서 플랫폼 사업 모델로 전환해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을 오픈했다.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에는 아리따움 자사 브랜드들을 포함해 듀이트리, 파파레서피, 땡큐파머, 부르조아, 메디힐, 키스뉴욕, 수아도르, 더툴랩, 한아조 등 59개의 타사 브랜드를 입점됐다.

아리따움에서 카이 등 몇 개의 타사 브랜드에서 최소한의 카테고리로만 판매를 해온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아리따움 관계자는 “기존의 헬스앤뷰티(H&B)와 달리 뷰티와 관련한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고 체험을 극대화 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부진 극복을 위해 계열사 브랜드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네이처컬렉션을 런칭하며 브랜드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네이처컬렉션도 당초 자사 브랜드만 판매하는 편집샵 형태의 전략을 내세웠지만 지난 6일 VT코스메틱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변화를 줬다.

네이처컬렉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s)가 다양해졌고 흥미를 느낄만한 제품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타사 브랜드 입점을 결정했다”며 “타사 브랜드들의 입점을 통해 뷰티 전문 멀티 브랜드샵의 성격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화장품 편집샵 ‘시코르’가 몸집을 키우고 있고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세포라도 국내 입점을 앞두고 있어 브랜드 다양성 면에서는 이미 뒤쳐졌다고 지적한다.

양사가 소비자를 끌어모을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하면 사업 전환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진다는 것이다.

아리따움은 실감형 콘텐츠 제공하고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로드샵 등과 차별화된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아리따움 뷰티 바’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전문 연구원들과 뷰티테이너 스탭들이 소비자의 피부를 직접 진단해 솔루션과 어드바이스를 제공하고 퍼스널 톤 컬러 진단을 토대로 메이크업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의 ‘메이크업 온카운터 쇼’도 상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뷰티 바의 경우 기존의 아이오페 바이오랩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메이크업 온 카운터 쇼도 백화점, 퍼스널컬러 진단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네이처컬렉션은 브랜드 다양화에 대한 속도도 더디다. VT코스메틱을 입점할 때도 단순하게 콜라보레이션 제품만 들여왔고 올해 안에 타사 브랜드들이 입점될 지 현재도 미지수다.

이미 H&B스토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브랜드의 다양성에 방점을 두기보다 소비자들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양사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내수 침체가 길어지고 화장품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로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며 “향후 콘텐츠와 서비스 제공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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