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 방과후 과정 '놀이중심 영어' 허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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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유치원 방과후 과정 '놀이중심 영어' 허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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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교육부가 유치원 방과후 과정에서 '놀이 중심 영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4일 이와 같이 밝히면서 "놀이중심 유아교육의 방향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부모의 영어교육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초 약속대로 유아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방과후 과정의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각종 워크숍 등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놀이·유아 중심의 유치원 교육방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했지만 방과후 영어 전면 금지에 대해 불필요요한 사교육 조장 우려에 대한 지적도 다수 나왔다.

또한 매년 10~11월 유치원에서 학사일정을 결정해 다음해 원아 모집이 학부모의 선택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유치원 방과후 영어 허용 여부에 대한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쏟아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놀이와 휴식 중심'의 방과후 과정 운영 원칙하에 유치원 방과후 놀이 중심 영어의 과정 운영을 허용하도록 했다.

유치원에서는 방과후 영어의 학부모 수요가 있는 경우 유치원 운영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운영토록 하고 참여하지 않는 유아에게는 별도의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아를 중심으로 놀이와 쉼이 보장되는 교육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방과후 놀이유치원을 오는 2018년까지 500개 이상 확대하고 발달단계에 적합한 유아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을 제고하는 정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아·놀이 중심이라는 유아교육의 본질을 우선 고려함과 동시에 유아 학부모의 정책수용도를 감안해 유치원 방과후 놀이 중심 영어를 허용했다"며 "이번 정책 결정을 계기로 유치원 방과후 영어 문제를 비롯한 여러 교육 현안들이 빠르게 해결되고 교육현장이 조속히 안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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