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백두산 정상에서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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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백두산 정상에서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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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새역사 또 써야"
▲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는 20일 백두산 천지에 올라 손을 맞잡았다.

20일 오전 6시 39분께 문 대통령 내외는 백두산을 향해 출발했다. 공군 1호기 대신 물품 수송을 위해 북한에 들어가 있는 공군 2호기를 타고 오전 7시 27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을 떠난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8시 20분께 삼지연공항에 내렸다.

삼지연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10분간 환영식을 했다.

두 정상 내외는 삼지연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가량을 더 이동해 오전 9시 33분께 장군봉에 도착했다. 장군봉을 본 남북 정상은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시 20분께 마침내 천지에 발을 디뎠다.

남북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하며 4·27 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의 명장면을 다시금 연출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천지에 새 역사의 모습을 담가서, 백두산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천지 물에 다 담가서 앞으로 북남 간의 새로운 역사를 또 써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에 제가 오면서 새로운 역사를 좀 썼지요.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도 다하고"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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