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대목에 문 닫는 마트업계…"집으로 당일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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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 대목에 문 닫는 마트업계…"집으로 당일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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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휴업일로 일부 매장만 영업…소비자들, 온라인으로 추석 준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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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추석을 앞둔 23일 의무휴업으로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는 마트업계가 온라인 구매자들을 위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대안으로 내놨다. 매출 손실의 우려를 당일배송 서비스로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추석 전날인 23일은 의무휴업일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마트가 영업하지 않는다. 

이마트는 143개 점포중 91개 점포만이 영업을 쉬고 홈플러스는 141개 점포중 101개 점포가 휴점한다. 롯데마트는 122개 점포 중 82개 점포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추석 전날에 절반 이상 이마트가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미리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트업계는 이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줄이고 매출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몰을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마트, 홈플러스는 추석 당일 전날까지 당일배송을 실시한다. 

이마트는 온라인과 전용 앱에서 오는 23일 오후 2시전까지 종류에 상관없이 '쓱배송' 아이콘을 달고 있는 상품을 주문할 경우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배달해준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로 추석선물 세트를 주문하면 매장에서 직접 받을 수 있도록 배송해준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추석선물세트를 제외한 매장배송이 가능한 상품들에 한해 당일배송을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추석 전날인 오는 23일 혼잡한 귀성길을 피해 22일 오후부터 귀향·귀성객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온라인몰을 이용해 미리 추석 준비를 시작하는 수요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귀성길의 경우 출발시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서울~부산은 6시간, 서울~광주는 4시간40분, 서울~강릉은 3시간40분이 걸릴 전망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에 익숙해졌다는 점 또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1조7490억원 대비 22.7% 증가한 9조4567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 1조4852억원 대비 33.5% 증가한 5조 9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월 57.5% 대비 5.1%p 증가한 62.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마트 휴업으로 여러 구매처로 소비자들이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중에서도 혜택이 많고 집까지 배송해주는 온라인몰로 소비자들이 상당 부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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