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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시대]④ 알바생이 사라진다…로봇 바리스타∙안내원 등장

서빙∙고객 응대는 기본, 음료 제조까지…편의성+재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9월 21일 오전 8시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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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Food)에 기술(Technology)을 접목해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시대가 도래했다. 거부할 수 없는 4차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식품 제조업체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생산 과정을 최적화한 스마트 공정을 도입해나가고 있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서빙까지 하는 경지에 이른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인공지능(AI)은 당신의 식성을 알고 있다

② 롯데제과∙동원F&B, 챗봇 마케팅 쏠쏠하네

③ 주문부터 배달까지, 앱∙IoT로 단골 잡는다

④ 알바생이 사라진다…로봇 바리스타∙안내원 등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1999년 개봉한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은 2005년이면 집안 일을 도맡아 수행하는 첨단 가사로봇이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으로부터 13년이 흐른 지금 외관이나 기술은 당초 예측했던 모습에 미치진 못하지만 로봇들이 산업계 곳곳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

식품업계도 로봇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고공 상승하는 임대료와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로봇을 '모셔오는' 상황이다. 비접촉 응대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를 가속화했다.

업체들은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자회사, 외부업체 등과 손을 잡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 모습이다.

다날이 운영하는 달콤커피는 올해 초 로봇카페 ‘비트’를 처음 소개했다. 비트는 일본 덴소 그룹이 만든 로봇에 스위스제 전문 커피머신을 결합한 형태다. 여기에 다날의 소프트웨어 제작 및 간편결제 기술, 달콤커피의 카페운영 노하우가 더해졌다.

너비와 폭, 높이가 약 2m인 큐브 속에 들어가 있는 비트는 앱으로 접수된 주문 건을 인식해 음료를 제조해낸다. 1시간에 90잔까지 제조 가능하며 완성된 음료는 히팅∙쿨링 보관대에 놓여진다. 고객은 자신의 주문번호를 입력하고 음료를 픽업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이나 좁은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다. 앱으로 미리 주문한 뒤 간편하게 음료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한 데다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탐앤탐스도 로봇 바리스타 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로봇 ‘휴보’를 개발한 벤처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커피 제조뿐 아니라 라테 아트까지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탐앤탐스는 주문부터 제조, 음료 제공까지 바리스타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갖추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 매장에도 론칭해 한국 브랜드로서 위용을 뽐낼 계획이다.

한편,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더라도 서빙이나 안내 업무를 맡으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로봇들도 등장했다.

▲ 배달의민족 딜리 플레이트
▲ 배달의민족 ‘딜리 플레이트’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 배달의민족은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를 신세계백화점 푸드코트와 한국피자헛 점포에서 시범 운영했다.

딜리는 배달의민족이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시제품 로봇이다. 딜리에는 위치추정센서, 장애물감지센서가 장착돼있어 고객이 앉은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나를 수 있다. 2D레이더와 3D카메라를 통해 장애물도 인지한다.

유진로봇은 인천 송도 신사옥 1층에 자율주행 물류배송로봇 ‘고카트’가 음료를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로봇카페를 설치했다. 향후 카페뿐 아니라 병원, 공장, 사무실 등 다양한 곳으로 진출할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고객응대 로봇 ‘드리미’를 분당 암웨이브랜드센터에 도입했다. 드리미는 고객에게 매장을 안내하고 주요 제품을 소개 및 추천하게 된다. 고객들이 자주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가능하다.

롯데제과도 양평동 본사에 AI 기술이 접목된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스윗봇’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에게 사옥을 안내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며 오락 기능도 갖췄다. 특히 쵸니봇은 롯데제과 인기 제품인 ‘칸쵸’의 캐릭터 생김새를 본떠 신선함을 자아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봇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소비자들도 낯설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실제로 이용해본 소비자들은 편리성과 맛의 일관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주고 있고 로봇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협상을 타진하는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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