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SNS 전쟁]① BTS·손흥민 등 스타 총출동…"팔로워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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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SNS 전쟁]① BTS·손흥민 등 스타 총출동…"팔로워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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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소통 창구 역할…필수 마케팅 수단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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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s/sites). SNS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SNS는 관심사, 취미 등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강하고 빠른 파급력, 자연스런 정보 습득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SNS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중은행들의 SNS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BTS·손흥민 등 스타 총출동…"팔로워 늘려라"

② NH농협은행, SNS 팔로워는 '우리가 리딩뱅크'

③ 신한은행, 이색 마케팅 '호응'…페이스북도 '인정'

④ KB국민은행, BTS 동영상 띄워 '유튜브' 공략

⑤ KEB하나·우리은행, 동영상 통해 홍보 '박차'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젊은 층 고객 확보와 은행 이미지 개선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기 아이돌, 스포츠 스타 등을 앞세우는가 하면 퀴즈쇼,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시로 제공해 젊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KEB하나·농협 등 5개 은행의 SNS 이용자 수(17일 기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170만여명)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은행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곳은 NH농협은행으로 134만5000여명이다. 농협은행은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주로 생활과 밀접한 콘텐츠를 카드 뉴스, 동영상 등으로 만들어 제공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농협은행은 경품으로 농산물을 제공하는가 하면 농촌체험활동 등 농촌 관련 마케팅도 활발하다. 특히 SNS 홍보모델로 강레오 셰프를 위촉해 강 셰프가 우리 농산물로 만든 만찬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팔로워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금융 관련 퀴즈, '내가 SOL게!' 이벤트 등을 통해 팔로워 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적금 상품을 가족, 동료 등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내가 SOL게!' 이벤트를 SNS와 연계해 금융권 최초로 페이스북으로부터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페이스북 글로벌 공식 페이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광고모델인 '워너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앞세워 젊은 고객들의 유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 전용 페이스북을 개설해 모델인 박항서 베트남 축구감독을 내세운 콘텐츠로 동남아 고객과의 SNS 소통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방탄소년단'의 흥행을 등에 업고 글로벌 고객몰이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200차트 1위를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KB스타뱅킹' 광고를 SNS에 연계해 해외 시장의 젊은 고객에게도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및 K리그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축구관련 이벤트를 SNS와 연계했다. 특히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조별리그 경기 및 토너먼트 경기 일정에 맞춰 SNS를 통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 이벤트와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하나알리미 OX 퀴즈, 하나알리미 친구 소환 이벤트 등 이용자 참여 이벤트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SNS마케팅 전략을 설정했다. 유명 연예인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기업 SNS 컨텐츠에서 벗어나 직접 직원이 출연해서 고객과 소통하는 '은.근.남.녀.SSUL'(은행에 근무하는 남자와 여자의 썰) 동영상을 운영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콘텐츠가 4편이 발행됐고, 정량적인 성과로는 8월말 기준 총 조회수 약 36만, 총 노출 약 250만, 고객들의 총참여(댓글, 좋아요, 추천 등)가 약 10만건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SNS는 커다란 파급력을 가진 새로운 마케팅 시장"이라며 "젊은 고객 유입으로 장기 고객 확보도 가능하며 글로벌 인지도도 쌓을 수 있어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은행들로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홍보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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