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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시대]② 롯데제과∙동원F&B, 챗봇 마케팅 쏠쏠하네

AI 시스템이 빅데이터 수집…제품개발, 소비자 응대에 활용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9월 14일 오전 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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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Food)에 기술(Technology)을 접목해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시대가 도래했다. 거부할 수 없는 4차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식품 제조업체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생산 과정을 최적화한 스마트 공정을 도입해나가고 있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서빙까지 하는 경지에 이른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인공지능(AI)은 당신의 식성을 알고 있다

② 롯데제과∙동원F&B, 챗봇 마케팅 쏠쏠하네

③ 주문부터 배달까지, 앱∙IoT로 단골 잡는다

④ 알바생이 사라진다…로봇 바리스타∙안내원 등장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이야기에 업체들이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사소한 반응들이 모여 ‘빅데이터’가 되고, 이 빅데이터가 곧 시장 트렌드를 읽는 척도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인공지능(AI)은 수천만 개의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로 가공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마찬가지다.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하거나 빅데이터를 주입한 인공지능 챗봇으로 소비자들을 응대해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롯데제과 ‘엘시아’, 동원F&B ‘푸디’ 등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롯데제과는 2016년 말 IBM과 손 잡고 발 빠르게 푸드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롯데제과와 IBM, 롯데정보통신은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인공지능 트렌드 예측 시스템 ‘엘시아(LCIA)’를 개발해 지난달부터 현업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엘시아는 수천만 건의 소셜 데이터, 판매 데이터, 날씨, 연령, 지역별 소비 패턴 등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식품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상적인 조합의 신제품을 추천해준다. 해당 제품의 예상 수요량도 예측 가능하다.

사실 엘시아의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주목 받았다. 롯데제과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활용해 온라인상에 게재된 약 1000만개의 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깔라만시와 카카오닙스의 잠재력을 미리 파악하고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빼빼로 데이를 앞둔 지난해 9월 한정판으로 출시된 ‘빼빼로 깔라만시’와 ‘빼빼로 카카오닙스’는 완판 기록을 썼다. 올해는 혼맥이 대세라는 점을 감안해 ‘꼬깔콘 버팔로윙맛’을 출시했다. 이 제품도 2개월 만에 100만봉의 판매고를 올렸다.

동원F&B는 온라인 몰 ‘동원몰’에서 활약하는 인공지능 챗봇 푸디를 가동하고 있다. 챗봇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문을 해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푸디도 엘시아와 마찬가지로 IBM의 왓슨을 기반으로 한다. 동원몰 이용자들은 홈페이지 내 챗봇상담 기능을 통해 각종 주문 관련 사항과 적립금, 쿠폰 등 회원 서비스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풀무원의 경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방식으로 챗봇 고객상담센터를 개설했다. 24시간 내내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주문 조회변경 등 복잡한 고객 응대까지 가능하다. 과거 고객 상담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유형별로 분석해 고객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 챗봇에 적용한 덕분이다.

풀무원은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2.0’이 적용될 내년에는 모바일 고객센터 이용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온라인 풀무원샵에 ‘풀무원셰프(가칭)’를 도입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레시피를 추천할 계획이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돕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구매이력 정보와 날씨 등을 분석해 점포에 적정 주문량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의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소비자에게도 만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식품 연구개발(R&D) 과정이 점차 과학적으로 변하고 있다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도출된 결과가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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