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종합기술원을 찾아 회의를 진행하면서 인공지능(AI)과 자동차 전장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챙겼다.
회의에 참석한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내부 인재들을 육성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면서 외부와의 교류와 소통도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이 직접 찾은 종합기술원은 1100여명에 달하는 연구원들이 15개의 연구실에서 차세대 컴퓨터 기술과 AI 기술, 혁신 소재와 신물질, 자율주행·전장 부품,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삼성전자의 3개 사업부와 공조를 통해 통번역, 자율주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세서 상용화도 추진중이다.
특히 약물 대신 전기 자극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약, 헬스케어·의료기기용 차세대 반도체·센서 개발 등 바이오·헬스케어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삼성종합기술원 방문은 단순한 경영 행보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를 준비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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