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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나홀로 ‘이상무’…타 지방은행은 ‘안개속’

부산·경남·대구은행 건전성 ‘빨간불’

조규상 기자 joec0415@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9월 13일 오전 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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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JB금융그룹(회장 김한) 자회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지역경기 악화에도 견실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 대비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5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49.4% 늘어난 수치다. 광주은행은 같은 기간 7.9% 증가한 순이익 907억원을 거뒀다.

지역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호남지역은 조선업 불황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은행의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로 국내 5대 지방은행(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나머지 지방은행들은 지역경기가 악화되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들 은행들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 경남은행 1.29%, 부산은행 1.43%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들은 각종 리스크에 발목 잡히며 하반기 실적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부산은행은 엘시티 특혜대출로 올해 5월 27일부터 8월 27일까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신규취급 업무 관련 영업정지를 받았던 점이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경기 여파로 상반기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했던 경남은행은 하반기에도 경남지역 경기가 최악으로 치달으며 실적 부진이 길어질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선장인 은행장 자리가 6개월째 공석인 상태로 경영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공을 들여 지역경기 침체에도 중심을 잡고 있다. 기업 대상 금융에 집중하기 보다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들을 위한 소매금융에 집중하면서 수익은 끌어올리고 건전성은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JB금융의 총여신대비 가계대출 비중은 49.1%에 달한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지역경기 침체 이외 특별한 리스크가 없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순이자마진(NIM)이 매 분기 상승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광주은행의 올해 2분기 NIM은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2.46%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6bp(1bp=0.01%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전북은행도 2.32%의 NIM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보다 4bp 개선됐다.

특히 광주은행은 충당금 환입도 예상된다. 광주은행은 3분기 중 금호타이어에서 95억원의 충당금 환입이 발생할 예정이다.

JB금융 관계자는 “JB금융은 하반기에도 올해 견지해온 사업다각화와 디지털역량강화 등 내실위주의 성장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또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달성과 잠재 성장동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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