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남북이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오는 14일 청사 정문앞에서 개소식을 열자는데 합의했다.

12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개성에 있는 청사 정문 앞에서 개최하고 식전행사, 공식행사 등을 진행한다.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초청 인사들, 북측은 리선권 고위급회담 단장과 부문별 회담 대표 인원 등을 포함해 50~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측은 우리측 기자들의 취재를 보장하고 행사장 설치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양측이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연락사무소 초대 소장은 우리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겸직한다고 통보했다.

소장은 주1회 정례회의와 필요시 협의 등을 진행해 남북 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상시교섭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남북은 개소식 이후 곧바로 관련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락사무소는 교섭연락, 당국간 회담 협의, 민간교류지원, 왕래인원 편의보장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양측은 연락사무소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서 협의를 마무리하고 개소식에서 고위급 회담 양측 수석대표가 서명후 교환할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연락사무소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상시 협의소통채널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며 "25시간 365일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의의 진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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