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호남지역 신협 및 농·축협 이사장(조합장) 등 경영진과 개인사업자대출과 관련한 면담을 실시하고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6월 개인사업자대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집중모니터링 대상 조합을 50개에서 60개로 확대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당시 서울·부산·대구·대전 지역 32개 상호금융에 대한 경영진 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은 2016년 전년말 대비 53.0%, 2017년에 59.4% 급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7.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과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상호금융조합에도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의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모니터링 대상조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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