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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

“보험도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자는 GA 아닌 아마존·구글”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9월 07일 오후 3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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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대부분의 GA가 단순한 보험 판매에 그치거나 기존 보험을 재설계해주는 수준에 그쳐있다. 리치앤코는 소비자 스스로 보험을 비교해볼 수 있게 제공하고, 실제로 보험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서비스하고 있다”

리치앤코는 회사 규모만 놓고 보면 텔레마케팅(TM) 인력 500명, 대면 보험설계사 1800명을 보유한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이다. 하지만 기존의 GA와 달리 ‘앱’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보험 앱 ‘굿리치’는 15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는 굿리치를 통해 보험을 사고, 상담하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보험 편집숍을 꿈꾸고 있다. 다만 보험을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한다는 고객지향적인 마인드를 추구한다. 그는 리치앤코가 보험을 넘어 모든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종합금융서비스로의 도약도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Q. CI(Corporate Identity)가 부엉이입니다. 무슨 의미를 담으셨나요.

== 통합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를 선보이면서 함께 선보인 ‘올치(Olchi)’라는 캐릭터입니다. 서양에서 부엉이는 부와 명예, 지혜와 현명함을 상징하는 만큼 고객의 현명한 금융생활을 돕는 리치앤코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올치는 부리부리한 눈과 가슴에 G마크가 새겨진 황금 동전을 달고 있습니다. 굿리치 앱 곳곳에 등장해 각각의 서비스를 친절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올치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만들어 리치앤코 임직원과 고객분들께 보내드렸습니다. 지금은 올치만 있는데요, 조만간 굿리치 프렌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굿리치 프렌드가 완성되면 관련한 굿즈(Goods)도 만들 계획입니다.

기존의 보험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다면 올치를 통해 리치앤코가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는 쉽고 부드럽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Q. 리치앤코의 GA채널 규모를 볼 때 인지도가 아직까지는 낮은 것 같습니다.

== 아마도 리치앤코가 사명을 바꾼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리치앤코는 2006년에 리치플래너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10돌을 맞은 2016년 사명을 리치앤코로 바꾸고 비전 선포식을 통해 보험 판매나 영업이 아닌 보험 서비스로의 패러다임 전환, 보험 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나간다는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인슈어테크 시대로 접어들면서 리치앤코는 이미 보험 업계에서 인슈어테크 서비스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꽤 유명합니다. 올해 보험관련 신규 서비스를 함께 선보였거나 선보이기 위한 협약을 맺은 기업들도 많고,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선보이고 싶은 기업들이 찾는 1순위가 리치앤코입니다.

물론 올해 배우 하정우, 박세영씨와 선보인 굿리치 광고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9월부터는 박세영씨와 함께 제작한 신규 광고 ‘숨은보험금찾기’편을 온에어 했습니다. 굿리치가 현재 150만 다운로드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광고·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Q. ‘굿리치’가 시장 선점에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할 텐데 이를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 사실 저희가 굿리치 1.0 버전을 선보인 시점이 2016년 9월입니다. 당시에는 인슈어테크라는 단어도 없었고, 이제 막 핀테크라는 단어가 회자되던 시점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앞서서 보험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그 만큼 고민한 결과 보험 플랫폼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2월 굿리치 2.0 버전을 출시하고 6개월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왔습니다. 보험금 청구 기능을 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금 청구서 자동완성 기능과 모든 보험사의 청구서 양식에 맞게 PDF문서를 산출하는 솔루션도 자체 개발해 탑재했고, 숨은보험금찾기 기능도 넣었습니다.

이달 말에는 재무분석이 가능한 가계부 기능도 추가됩니다. 재무분석 기능이 추가되면 보험이라는 개인의 금융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마이크로 보험이나 다이렉트 보험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기능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GA채널 불완전판매 문제는 고질병인데요. 리치앤코만의 대응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불완전판매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습니다. 일례로 저희는 지난달 1일부터 우편판매방식을 중단했습니다.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였는데, 이를 위해 녹취 시스템도 완비했습니다. 리치앤코는 보험 서비스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보험 불완전판매를 위한 금감원의 노력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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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해외 진출도 내다보시는지요.

== 여러 나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시장은 태국입니다. 해외에 진출하려면 해당 국가의 보험 발전 수준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데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소득수준이 높은 편이며 보험 침투율이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소득 수준도 아시아 국가 중 높은 편이며, 인구구조도 마름모 형태로 중장년층이 두껍습니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높은 편이라 저희의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리치앤코의 최종 목표는.

== 리치앤코의 목표를 이야기할 때 보험을 소비하는 우리의 고객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굿리치 앱도 고객에게 더욱 쉽고 편리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 끝에 계획한 것이고, 리치앤코가 여러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맞춤 보험 서비스들, 방송을 통한 보험정보 제공 역시 고객을 중심에 두고 계획했습니다.

고객에게 가장 편한 방식으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반대로 고객이 직접 찾아와 보험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보험 편집숍도 꿈꾸고 있습니다. 리치앤코가 현재는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판매하는 역할만 하지만 보험업계의 이마트나 하이마트 같은 역할을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 안에서 마치 PB상품처럼 고객에게 꼭 맞는 보험을 개발할 수도 있고, 보험 외에 모든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종합금융서비스로의 확장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혹자들은 우리의 경쟁자를 동일한 GA기업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해 있습니다. 보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마존, 구글 같은 기업들이 더 위협적인 경쟁자가 아닐까 합니다.

◆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는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창업을 결심해 2년 만에 퇴사하고 2001년 약품과 영양제 등을 판매하는 약사와닷컴을 창업했다. 이때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6년 리치앤코의 전신인 리치플래너컨설팅을 창업했다. 2016년부터 리치앤코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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