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은행장은 "혁신성장의 근간이 되는 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시중은행 최초로 모(母)펀드 결성을 위해 1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개별펀드에 출자된 민간출자자금 감안 시 약 3000억원의 투자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망 벤처기업들이 데스벨리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저금리 투자 연계 대출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함 행장은 "이번 투자가 우리나라에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구글, 아마존 같은 유니콘 기업으로 도전하게 하는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KEB하나은행과 한국벤처투자는 총 11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모펀드를 조성하고, 향후 개별펀드 결성 시 민간 출자자금이 더해져 약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모펀드 조성 금액은 올 9월부터 4년간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개별펀드(子펀드)에 출자된다.
공동 출자된 모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용한다.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후속투자 및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개별펀드(子펀드)별 결성규모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펀드 위주로 선정·운영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또 조성된 펀드가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1조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상품도 추가 지원한다. 한국벤처투자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비롯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 벤처캐피털 관계자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