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중저가 요금제 전면 개편…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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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중저가 요금제 전면 개편…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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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요금제 세분화로 차별화…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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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송가영 기자] LG유플러스가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 경쟁업체 대비 요금제 선택지를 더욱 넓히고 고객 혜택을 확대한 만큼 향후 가입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선 이 같은 노력이 LG유플러스가 만년 업계 3위를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이 될 지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1일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월정액 3만원대의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 7만원대의 별도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와 월 4~6만원대 기본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추가 요금없이 일정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한 요금제 4종 등 총 5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요금제 수를 줄이는 것이 고객 지향적인지, 요금 구조를 단순화해서 고객들에게 맞는 요금제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 고객지향적인지 고민했다"며 "유무선 결합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이번에 출시한 요금제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초 SK텔레콤과 KT가 중저가 요금제를 먼저 출시하며 요금제 경쟁에서 한 발 앞서 가고 있어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늦은 LG유플러스의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컸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기존 요금제 대비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 'T플랜' 요금제를 발표했다. KT는 지난 5월 4만원대 요금제에서 속도 제한을 조건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ON' 요금제를 출시했다.

양사가 출시한 요금제에서 공통점은 6만원에 가까운 요금제를 선택하면 한 달에 데이터 100GB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 T플랜은 출시 한 달, 데이터ON은 출시 두 달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업계 1,2위 입지를 재확인했다. 요금할인 25%까지 더해 월 4만원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데이터량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지 못할 경우 이번 요금제 경쟁에서 사실상 밀려나게 될 것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렸다.

여기에 지난 2월에 발표한 '속도 용량 걱정없는 88' 요금제 가입자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호응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이통사 요금제 싸움에서 밀려 공개를 꺼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양사에 없는 4~6만원대 구간을 세분화 하고 이용자들의 요금제 이용 현황 등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해 니즈(Needs)를 적극 반영하는 등 요금제 차별화에 성공했다. 

먼저 최저가인 LTE 데이터 33은 T플랜의 스몰 요금제와 비교할 때 같은 금액임에도 데이터량은 더 많다. 저가 요금제 혜택 경쟁에서부터 한 발 앞설 수 있는 지점이다. 

이어 KT의 '데이터ON' 톡 요금제와 비교할 때 같은 금액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49 요금제를 제공하고 여기서 데이터 제공량만 줄인 44 요금제를 추가해 선택 폭을 더욱 넓혔다.

또한 특정한 날에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해 데이터를 매일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추가 요금은 없는 69 요금제, 국내 최저가 완전 무제한 데이터인 78 요금제를 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상무는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 이번 요금제를 만들었다"며 "요금액의 증감보다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우려와 달리 양사와의 차별점을 분명히 한 LG유플러스가 요금제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좋고 이용자들의 번호이동 폭이 크지 않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번 요금제 출시가 이 같은 상승세에 탄력을 붙여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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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18-08-22 16:00:41
니들은 글렀어 엘지 안쓴다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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