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대우전자 재무구조 개선 박차…3대 1 무상감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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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 대우전자 재무구조 개선 박차…3대 1 무상감자 결정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21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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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대유그룹이 대우전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 감자를 단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유그룹은 종속회사인 대우전자 결손금 보전을 위해 1주당 액면가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와 우선주 3.09주를 동일한 액면가액의 1주로 무상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감자 비율은 67.64%(3대 1)이다.

감자에 따라 주식수는 종전 3608만4410주에서 1167만8059주로 준다. 자본금 역시 1804억원에서 584억원으로 1220억원 감소한다. 이를 통해 대우전자의 2017년 결손금은 1220억원에서 0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8월 20일이다. 이에 따라 주식매매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이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9월 3일이며 교부처는 국민은행 증권대행부다. 

그간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인수 후 다양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그 일환으로 상반기 대우전자 성남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를 중복자산으로 분류한 후 334억원에 매각했다. 이 자본은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산처분 뿐 아니라 경영에서도 그룹 내 전자회사인 대유위니아와의 공조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대유위니아의 기술력과 대우전자의 해외 영업망의 시너지 효과가 뒤따르고 있다. 대유그룹은 지난 5월부터 대우전자 중국 유통망을 활용해 100여 양판점에서 대유위니아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대유위니아가 대우전자의 유통망이었던 미국 프리미엄 유통사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매년 13만대 규모의 냉장고 제품을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아울러 대우전자는 대유위니아와 연구소를 통합하고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제품 공급 계약과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원가를 절감하는 전략이다. 대유그룹은 국내 유통은 대유위니아가, 해외 유통은 대우전자가 전담하는 시스템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대우전자가 대유그룹에 편입된 이후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이번 무상 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한층 더 개선한 후 더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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