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반기 영업손실 확대…경기 침체·규제 강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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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반기 영업손실 확대…경기 침체·규제 강화 영향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21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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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사의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다.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4개 국내 생보사의 상반기 보험영업손실은 11조3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123억원(13.1%) 확대됐다.

우선 보험 해약 증가로 인한 지급보험금이 3조3000억원 늘었다. 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는 체질개선 과정에서 저축성보험 수입이 대폭 줄고, 보장성보험 수입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저축성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2조10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조1750억원(50.8%) 줄어 반 토막이 났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도 16조9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2853억원(20.1%)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조64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24억원(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올해 들어 역전됐다.

생보사 상반기 순이익은 3조1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7억원(6.7%) 늘었다. 투자영업이익이 12조9921억원으로 1조3584억원(11.7%) 증가한 게 영향을 줬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1조958억원)으로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생보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75%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6%로 0.30%포인트 올랐다.

삼성·한화·교보생명 '빅3'의 순이익이 2조147억원으로 2776억원(16.0%) 증가했다. 6개 중소형사와 7개 은행계 생보사도 각각 29.2%와 14.2%씩 순이익이 늘었다. 8개 외국계 생보사는 24.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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