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0일 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어린이집 원생 A(3) 군 등을 학대한 혐의로 보육교사 B(44)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 군의 부모는 지난 14일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온 뒤 소리를 지르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의 부모는 16일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교실 내 폐쇄회로(CC) TV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B 씨가 A 군뿐만 아니라 같은 반 원생들의 볼을 꼬집거나 식판으로 밀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한 B 씨는 낮잠을 자는 아이들을 깨울 때 이불을 들어서 내동댕이치거나 헛구역질하는 아동에게 밥을 억지로 먹이는 등의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동래경찰서는 어린이집 CCTV 영상 2달 치를 분석하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동래경찰서는 녹화 영상 확인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