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리는 운전자 스스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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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리는 운전자 스스로 해야
  •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20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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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연속 화재로 온통 나라가 시끄럽다. 운전자도 불안하다. 차량결함 화재는 자동차 제작사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오래된 차량이거나 차량정비 잘못, 개조, 방화 등의 화재는 자동차회사로부터 보상을 받기는 어렵다.

자동차회사가 지급하는 "취급설명서"(매뉴얼 이라고도 한다)에는 차량 소유자가 임의로 개조하거나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고장에 대해서는 보증(무상 수리)을 받을 수가 없다고 명시한다. 전조등, 방향 지시등, 실내 조명등을 개조하거나 새로 장착을 잘못할 경우 전기 배선 문제로 불이 날 수 있다. 연식이 오래된 차이거나 정비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은 차일수록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 특히 요즈음처럼 혹서기 일 때 엔진 룸은 가혹조건이어서 화재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

이번 BMW화재사건을 계기로 국내 및 수입자동차회사에서 사전예방을 위한 무상점검 캠페인이라도 실시한다면 소비자들이 불안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

자동차 화재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 실내에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 엔진과열(OVER HEAT)이 되지 않도록 냉각수 량을 수시로 체크하여야 한다. 만약 엔진과열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였을 때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동을 켠 채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냉각 팬이 돌아 엔진을 식히기 때문이다.

- 평소 엔진 룸의 내부청소를 하여야 한다. 청소하는 과정에서 각종 오일류가 누유되지 않는지 연료가 새는지 여부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기계통은 온도가 높기 때문에 오일이나 연료가 닿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가 있다.

- 오래된 차량일수록 전기배선이 닳아 합선 위험이 있으므로 점검한 후 수리를 받아야 한다.

- 정비 업소에서 엔진오일 교환 등 수리나 점검 후 누유 등 이상 유무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승용차에 소화기 비치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소형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 자동차종합보험을 가입할 때 만약을 대비하여 자차보험에 반드시 가입한다. 돈을 아낀다고 설마하면서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제법 있다.

자동차의 구조를 살펴보면 인체와 유사한 점이 많다.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질병상태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의 몸을 그리 잘 알지 못할 때가 많고 건강을 잃었을 때 비로소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자동차와 늘 함께 하면서도 실제로 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자동차에 이상이 생겨 비정상적인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 때에도 이를 눈치 채지 못할 때가 많다.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절히 관리한다면 즐겁고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다. /김종훈 한국 자동차 품질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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