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2분기 실적 '호호'…합병 시너지 본격화
상태바
미래에셋생명, 2분기 실적 '호호'…합병 시너지 본격화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20일 08시 5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액보험 성장 따른 수수료 효과 2분기 본격 반영
278034_249551_2813.jpg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하만덕)이 생명보험업계 업황 부진 속에서도 2분기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PCA생명 합병 이후 변액보험 부문이 크게 성장하면서 실적호조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변액투자보험 성장에 따른 수수료수익이 1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이 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도 0.6%포인트 오른 5.0%를 기록했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 추진에 따른 위험보험료 증가로 손해율이 전분기보다 3.7%포인트 개선된 81.5%를 기록하면서 위험률차손익도 30억원 증가했다. 손해율은 보험금 지급이 보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이 2분기 거둬들인 위험보험료는 950억원으로 PCA생명 합병 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지급한 사고보험금은 775원으로 합병 전 수준과 근접하게 유지했다.

비용효율화 노력도 지속하면서 사업비율은 전분기보다 0.3%포인트 늘어난 12.7%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사업비차손익도 222억원 늘었다. 사업비율은 사업비가 보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1.7% 늘어난 1조63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들였지만 사업비는 1350억원으로 같은 기간 3% 이상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29조원에서 35조원으로 늘어나 삼성·한화·교보·농협에 이어 생보업계 5위로 껑충 뛰었다. 특히 변액보험 자산이 6조6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생보사 빅3(삼성·한화·교보)와 함께 10조 클럽을 형성했다. 변액보험 수수료율을 이전과 같은 수준이라 치면 분기별 운용수수료도 40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보장성 보험료, 신계약가치, 보험영업손익 등을 각각 30%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정했다. 신계약가치는 상품 판매 때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판매시점에서 평가한 지표다.

규모의 성장에 맞춰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과 변액보험의 투트랙 전략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PCA생명 합병 이후 변액보장과 변액투자형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안정적인 수수료 비즈니스 기반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헬스케어와 연계한 보장성 라인업과 변액보험 해외투자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