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소이현… '연예인 성형고백' 솔직함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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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소이현… '연예인 성형고백' 솔직함이 통한다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16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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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연예인들의 성형고백이 최근 줄을 잇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종의 '치부'로 받아들여지며 숨기기에 급급했던 연예계의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비호감 보다는 호감쪽으로 대중들의 의견이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수 홍진영은 지난달 말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5'에 출연해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외모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함께 출연한 개그맨 변기수의 "홍진영이 걸그룹 스완 때와 달라진 것(달라진 외모)은 눈" 발언이 시발점이 됐다. 홍진영은 지난 2007년 4인조 걸그룹 스완(SWAN)으로 활동했었다.

사실상 쌍커풀 수술을 했다는 쪽에 무게를 실은 언급이었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내가 쌍커풀이 달라졌느냐"면서 "그때(스완)와 다른 것은 코다. 쌍꺼풀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거울을 보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애교 섞인 당당함을 보이며 장내에 웃음꽃을 피웠다.

배우 소이현은 이와 결이 다른 '솔직 케이스'로 꼽힌다.

소이현은 한 연예정보프로그램에 나와 "데뷔하고 나서 사실 나는 얼굴에 손을 댄 적이(성형수술을 한 적이) 없다.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11년차인 그가 여전한 미모를 과시하고 있는데 따른 리포터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소이현은 "관리 비법은 잠(숙면)과 음식이다. 피부과도 한 달에 두 번씩 꼭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이후'라는 단서를 붙인 임기응변식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부정적인 의견보다는 긍정정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배우 홍수아의 화끈한 성형고백은 단순 털어놓기를 뛰어넘은 파격에 가깝다.

KBS2TV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 제작발표회와 MBC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 등 각종 외부행사 및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낸 홍수아의 입담은 솔직 그 자체였다.

달라진 외모로 인해 중국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외모가 아닌 '연기자 홍수아'로 인정을 받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재평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그맨 박나래와 장도연, 안무가 배윤정, 가수 제시, 방송인 현영∙곽정은, 배우 박민영 등도 성형설을 정면 돌파한 여자 연예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남자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배우 남궁민은 피부 보정술을, 개그맨 지석진은 콧볼 축소술을,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은 코 성형술을, MC 전현무는 지방 재배치 시술 사실을 각각 공개했다.

성별을 초월한 연예계 성형고백이 거부감 없이 여론에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다.

범 사회적 성형수술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비판론도 존재하지만 당장 대중들이 꾸밈없는 솔직함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화장기 없는 '민낯' 공개마저 꺼려했던 과거 연예계의 '신비주의' 행보가 어느덧 성형고백을 타고 대중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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