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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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삼성카드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17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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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커지는데 실적 감소…'신용카드만 치중'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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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상반기 체크카드 실적을 받아들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체크카드 발급 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87만6000장, 2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92만8000장, 2770억원)보다 각각 5만2000장, 82억원 감소한 수치다. 체크카드 실적 1위인 NH농협카드의 발급 건수는 2643만4000장, 이용금액은 10조6920억원이다.

삼성카드는 같은 기업계 카드사인 현대카드(632억원→694억원), 롯데카드(2240억원→2241억원)가 이용금액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 달리 뒷걸음질치고 있다. 삼성카드가 신용카드에만 너무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체크카드 시장은 매년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전체 카드 이용금액의 25%선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최근 연말정산 세제혜택 등 체크카드의 강점이 늘어나면서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신용카드를 앞지르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5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체크카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체크카드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의 2배에 달한다"며 "체크카드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아무래도 주거래은행의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고객이 많다보니 기업계 카드사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용카드와 별개로 체크카드 시장 확대에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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