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여자를 분노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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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여자를 분노하게 만드는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16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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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저자는 "분노는 귀 기울여 들을 가치가 있는 신호"라고 말한다. 분노는 여러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관심과 존중을 받아 마땅한 감정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여성들에게 침묵하고 분노를 부인하라고 가르친다. 분노를 드러내면 '여자답지 못하다' '이기적이다' '공격적이다'라는 비난을 듣는다.

분노가 금기시되는 까닭에 여성들은 자신이 화가 난 것을 인정하거나 표출하는 것 자체를 꺼린다. 심지어 화난 사실을 잘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그러다 보니 속으로 계속 분노가 쌓이게 되고 견디다 못해 한 번씩 폭발하고 나면 무력감, 좌절감, 죄책감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자신이 느끼는 분노와 분노를 부르는 인간관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화를 내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분노하는 것 자체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화를 내면서 싸우는 대신 분노를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아 문제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자신의 생각, 감정, 욕망, 바람, 신념을 분명히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럴 때 여성들은 삶, 특히 인간관계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독립과 변화와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분노 사용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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