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20조 육박…작년보다 9.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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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20조 육박…작년보다 9.5% 늘어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16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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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이자이익이 늘어나고 대손 비용이 줄어들면서 순익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 순이익이 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4.0%)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이자이익이 1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9.5%)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2104조3000억원)이 6.0% 늘어났고,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2.01%→2.08%)가 확대되면서 순이자마진(NIM·1.67%)이 0.06%포인트 올라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대손 비용(1조원)도 신규 부실이 줄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면서 1조7000억원(-61.8%) 감소했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4조6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33.4%) 줄었다. 올해는 일회성 주식매각이익 효과가 사라졌고, 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 매매 순익(1000억원)이 1조3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늘었지만 자산이나 자본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ROA, ROE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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