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4분기부터 여행자보험 가입서류를 통합하고 그 내용과 절차도 간소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외 여행자 수가 매년 늘어나면서 지난해 여행자보험 신규 계약은 308만건(해외 262만·국내 46만)에 이른다. 보험료 수익 액수는 1262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여행자보험은 범용화돼 있음에도 절차가 다소 번거롭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계약자에게 상품을 권유하는 상품설명서, 가입 때는 보험계약청약서와 보험약관 등 20장 내외의 서류를 제공한다.
이에 금감원은 여행자보험 상품을 권유할 때 제시하는 상품설명서와 상품을 청약할 때 내놓는 보험계약청약서를 통합청약서로 합치기로 했다. 상품설명서 내용 중 여행자보험과 관련이 적은 사항은 통합청약서에서 빼되 유용한 정보는 추가한다.
금감원은 통합청약서를 사용하면 보험계약청약서(3~5장)와 상품설명서(15~18장)를 5장 내외의 통합청약서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필서명도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올해 4분기에 통합청약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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