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결혼했다. 신부와는 같은 교회 성가대에서 만났고, 둘 다 아픈 경험이 있어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직계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남 전 지사는 "나이도 4살 차이로 같은 시대를 살아왔다. 저는 두 아들의 아버지, 신부는 한 아들의 어머니로 서로를 이해하며 의지할 수 있었다"며 "모두 20대인 세 아들의 축하가 가장 마음을 든든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아들들의 엄마와 신부 아들의 아빠가 마음으로 보내준 축하가 큰 힘이 됐다"며 "쉽지 않은 길이었고 남은 여정도 그러할 것이다. 행복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남 전 지사는 당분간 정치와 거리를 둔 채 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