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는 호황'…상반기 세금 157조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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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는 호황'…상반기 세금 157조 거뒀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1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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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세금이 157조원을 돌파하며 작년보다 19조원 가량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세수입은 15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3000억원 늘었다. 목표 세수에 대비해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하는 진도율은 58%를 넘어섰다.

지난해 정부 국세수입은 전년보다 22조8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 세수 풍년을 기록했다. 목표치 대비 초과 세수는 14조3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 한해 증가 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세수가 걷힌 셈이다.

세목별로는 소득세와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이 모두 60%를 넘어섰다.

올 상반기 법인세는 1년 전보다 7조1000억원 증가한 40조6000억원 걷혔다. 법인세의 세수 진도율은 64.4%에 달했다. 올해 법인세는 작년 법인 실적을 바탕으로 걷는데, 작년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좋아서 많이 걷히게 됐다는 기재부의 설명이다.

소득세는 6조4000억원 증가한 44조3000억원 걷혔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양도소득세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세수 진도율은 60.7%를 기록했다. 부자증세의 영향으로 일부 고소득 근로자의 원천징수세율이 상승한 점도 반영됐다.

부가가치세도 1조7000억원 늘어난 34조8000억원 걷혔다. 세수 진도율은 51.6%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관리 대상 사업 280조2000억원 가운데 6월까지 누계 집행액은 174조1000억원으로, 연간 계획의 62.1%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월까지 3조5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25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1조7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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