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열전]① 하반기도 수입차 상승세 지속될까…판도 바꿀 신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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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차 열전]① 하반기도 수입차 상승세 지속될까…판도 바꿀 신차는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12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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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다양한 신차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하반기 다양한 신차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하반기 앞다퉈 신차를 내놓고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다.신차는 제조사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존 모델의 브랜드 가치를 잇는 역할을 한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각 업체들의 신차 출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제조사들은 신차에 전작보다 성능을 개선하거나 없던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등 요소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하반기 주목할 만한 신차들을 차급별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하반기도 수입차 상승세 지속될까…판도 바꿀 신차는

② 현대차 아반떼 "준중형 세단 왕좌는 내 거"

③ 기아차 쏘울, 달라진 '박스카' 매력 발산

④ 한국지엠 말리부, 차이 보여줄까

⑤ 독일3사, 국내 입맛 맞춘 신차로 취향저격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지난 상반기 수입차업체의 꾸준한 국내 사업 추진과 마케팅에 힘입어 외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가 이어졌다. 시장 점유율이 계속 늘어나자 위기의식을 느낀 국산차업체들이 경쟁력 강화에 나서 제조사 간 각축전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차업체의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75만67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업체의 지난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15만14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다.

아직까지 국산차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훨씬 높지만 수입차 점유율이 과거에 비해 조금씩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내수 차량 등록대수 비중은 국내외 제조사 각각 91.1% 8.9%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국산차는 수입차에 점유율을 6.8%p나 내줬다. 수입차 점유율 10%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국산차업체들은 영업일수 감소, 내수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입차업체들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본격적인 판매 등에 힘입어 실적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차업체의 경우 상반기 신차를 속속 출시해 차량별 실적을 끌어올렸음에도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져 먼저 판매된 신차의 출시 효과가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내수 진작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연내 출고되는 모든 승용차의 개별소비세를 인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앞서 각 제조사가 매월 다르게 실시하고 있는 차량별 프로모션에 개소세 인하가 더해져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은 다소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들에도 인하한 개소세율이 적용돼 업계에서는 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평년 대비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하반기 다변화한 고객 취향을 반영해 여러 종류의 차량을 선보이는 점도 시장 파이를 늘리고 새로운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소다. 국내 소비자들은 주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최근 1인 가구 증가, 세컨드카 수요 증대 등 추세로 다양한 세그먼트 차량에 관심을 갖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업체들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각양각색의 신차 라인업을 갖추고 출시일을 조율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한다. 현대차는 이달 중 준중형급 SUV 투싼의 부분변경모델과 준중형급 세단 아반떼의 풀체인지를 하반기 중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앞서 SUV 전기차 니로 EV와 준중형급 SUV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한국지엠은 중형급 세단 말리부의 부분변경모델을 하반기 중 출시해 내수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입차업체 중 독일 3사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차종의 후속모델이나 새로운 급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벤츠는 준중형 세단 시리즈 C클래스의 부분변경모델과 쿠페 시리즈 CLS 완전변경모델, SUV G클래스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한다. BMW는 SUV 라인업 X시리즈의 신규모델이나 후속모델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국내 영업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는 아우디는 이달 중 준중형 세단 A3를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옵션을 추가하고 디자인 일부를 변경하는 부분변경 모델은 3~4년, 성능·디자인 등 전작과 비교해 전면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완전변경 모델은 6~7년마다 출시되는게 업계 관행"이라며 "올해 출시시기가 도래한 신차들이 외부 요소와 맞물려 어떤 성과를 낳을지에 시장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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