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무사 준비단 내주 초 출범…장성급 단장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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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무사 준비단 내주 초 출범…장성급 단장 체제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8월 04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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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 파문으로 결정된 기무사 재편을 담당할 창설준비단이 장성급 단장 체제로 다음 주 초 출범한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다음 주 초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창설준비단이 출범한다. 창설준비단의 단장은 군 내부의 장성급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 자문기구인 기무사 개혁위원회(이하 기무개혁위)와 국방부의 기무사 개혁안을 각각 보고받은 뒤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재편해 새로운 사령부로 창설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창설준비단은 사령부의 명칭, 사령부 설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 사령부 조직 및 예하 부대 통폐합 등에 관한 실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제정되는 대통령령에는 기무사의 정치 개입과 민간사찰을 엄격히 금지하는 조항과 함께 이를 위반했을 때 강력히 처벌한다는 조항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제한이 없는 군 통신 감청과 현역 군인에 대한 동향 관찰을 비롯해 집시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사안에 대한 수사권 등 방첩과 보안이라는 기무사의 고유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도 대통령령에 포함될 전망이다.

창설준비단은 대통령령인 새 사령부령이 제정되면 사령부에 속한 장군, 대령 등의 규모도 설계하게 된다.

기무개혁위가 계급별로 인원을 30% 감축하라고 권고함에 따라 현재 4200여 명인 정원은 3000명 수준, 9명인 장성은 6명 수준, 50여명인 대령은 30명대로 각각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새 사령부의 명칭으로는 '국군보안방첩사령부', '국군정보지원사령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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