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으로 열연한 루나는 25일 공연을 끝으로 2개월여 간 활동을 마무리했다.
루나는 마지막 공연 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명작의 스칼렛 오하라를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처음에는 엉뚱하고 여우 같은 그녀를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점점 알아갈수록 깊이 빠져들게 됐다. 스칼렛 오하라처럼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 저도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또 "함께 한 모든 배우 분들과 스태프,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뮤지컬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루나는 미국 남북전쟁에 휩쓸린 네 남녀의 운명과 사랑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 도도하고 강인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소녀의 매력을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표현했다. 또 연인과의 이별, 전쟁 등 고난과 시련을 겪으며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로 소화해 호평 받았다.
루나는 그동안 '금발이 너무해', '코요테 어글리', '인더하이츠', '레베카', '더 라스트 키스' 등 다수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일 열린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는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해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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