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0년 사이 서울 낮 최고기온이 사람 체온 수준인 36도를 넘은 적은 이날까지 포함해 총 9번이다.
서울이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 24일로 최고기온이 38.4도까지 치솟은 바 있다.
경북 안동도 낮 최고기온이 37.7도까지 올라 1977년 7월 29일의 '7월 중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동두천(35.9도)과 파주(35.1도), 강원 대관령(32.4도) 등도 이날 낮 최고기온이 역대 7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다.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인 제10호 태풍 '암필' 탓에 한반도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지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더위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온열질환에 조심하고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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