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손흥민과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손흥민이 한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인도네시아로 가기 전에 8월 11일 뉴캐슬과 개막전 출전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합류 시점을 EPL 개막전 이후로 정한 것이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선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을 위해서는 토트넘의 동의가 필수적이었다.
손흥민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히면서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시점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조율해왔다.
다행히 손흥민은 프리시즌 투어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오는 26일 AS로마, 29일 FC바르셀로나, 8월 1일 인터밀란과 경기에 뛴 후 8월 11일 뉴캐슬과 EPL 1라운드에도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EPL 개막전에 뛰게 되면서 기성용과의 '한국인 선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성용은 종아리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이지만 소속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지 않아 8월 11일 토트넘과 개막전에 뛸지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다. 선발이 아니더라도 교체로라도 출장한다면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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