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뜨거운 여름휴가, 통신 서비스는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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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뜨거운 여름휴가, 통신 서비스는 시원하게!"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22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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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데이터 용량 증설, 이동기지국 설치, 관리인력 투입…자연재해에도 대비

▲ 이동통신 3사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공들이고 있다.
▲ 이동통신 3사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 공들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휴양지 등 인구밀집지역의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나섰다. 같은 기간 통신 서비스에 위협이 되는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에도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달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피서지를 중심으로 휴가철 통신품질 관리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이 지난 3년간 휴가철 트래픽 패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통신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구역은 고속도로, 해수욕장, 유원지 등 전국 900곳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이 구역들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 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관리 기간 주요 피서지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시도 건수(시도호)가 평시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휴가 피크 기간인 내달 첫째주와 둘째주를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서비스인 로밍, 티맵(T Map) 등의 사전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서버 최적화했다.

이밖에 태풍·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와 고온으로 인한 장비 고장 위험이 있는 지역 4000여곳에서 사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복구물자를 확보하는 등 대비했다. 전국 기지국·중계기의 피해·복구 현황이 자동 집계되는 재난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장비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긴급 대응할 방침이다.

KT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기간을 이번 휴가철 극성수기로 판단하고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휴양지에서 발생하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이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실시간 감시·대응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트래픽이 폭증하더라도 분산시키고 제어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

KT는 이와 함께 8월 31일까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각 지역의 네트워크 체계를 관리한다. 지난달 개장한 부산 해운대, 포항 구룡포 등 125개 해수욕장을 비롯해 리조트, 캠핑장 등 전국 주요 휴양지 800여곳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 구축된 3G·LTE 기지국 5000여식을 24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KT는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과 통신시설 파손 등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요 통신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우회 통신경로도 확보해 시설물 파손에도 끊김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도 휴가철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를 위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 100여곳, 테마파크 23곳, 계곡 60여곳 등 관광지 180여곳의 기지국 품질 테스트를 완료했다.

포항 불빛축제, 대천해수욕장 등 휴가시즌 행사가 겹치는 지역 주변에는 이동기지국을 사전 배치키로 했다. 또 해수욕장과 휴가지를 연결하는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주요 고속도로와 서울역, 부산역, 인천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에 처리가능 데이터 용량을 증설했다.

폭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주요 휴양지에 긴급 출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담당 기술자를 투입했다. 네트워크 중앙 관제센터에서는 태풍, 집중호우, 수해 등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해 유사시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통3사는 매년 여름휴가철 안정적인 통신서비스에 주력해오면서 노하우와 역량을 쌓아왔지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신 장애 발생은 곧 통신사의 서비스 역량에 대한 고객 불신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통신서비스가 문제없이 이뤄지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문제가 생길 경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통신사들은 고객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휴가철 네트워크 관리에 신경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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