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 소년' 첫 인터뷰…"엄마한테 혼날까봐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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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 첫 인터뷰…"엄마한테 혼날까봐 무서웠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19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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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혀있다가 18일 만에 생환한 12명의 유소년 축구선수들과 코치가 구조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동굴에서 구조된 뒤 병원 치료를 받아온 이들은 이날 붉은색 멧돼지가 인쇄된 팀 유니폼을 입고 치앙라이 주 정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소년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봐 정말로 두려웠다"고 말했다.

동굴 속에서 소년들이 버틸 수 있게 도운 엑까뽄 찬타웡 코치는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셨다"며 "우리는 구조 당국이 우리를 발견하기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생각에 땅을 파서 탈출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 엑까뽄 코치는 "알려진 것과 달리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영을 할 줄 안다"며 "다른 아이들보다는 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조작업 중에 숨진 전 네이비실 대원 사만 쿠난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땐 모두 슬퍼했으며 모종의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며 "삶을 좀 더 신중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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