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은 지난 4월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스쿼드(squad·분대)' 그룹에 업무 전권을 부여했다. 수직적 직급체계를 철폐하고 모든 업무를 직급 고하가 아닌 수평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과거 2개월가량 걸리던 신상품 준비 기간이 3∼4주로 줄어드는 등 구체적 성과가 나타났다고 ING생명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한 부서가 상품을 개발하면 다른 부서들이 이를 차례로 검토하고, 오류가 발견되면 초기 단계로 돌아갔다. 그러나 애자일 조직은 인수심사·지급심사 등 여러 관계 부서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다.
또 FC(재무설계사) 채널의 계약 유지율을 높이는 개선책도 애자일 조직을 거쳐 시범 시행했더니 FC 채널의 4회차 유지율이 직전 3개월보다 평균 2%포인트 높아졌다고 전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불필요한 보고 등의 절차가 사라졌고, 눈에 보이는 결과 중심으로 업무가 이뤄진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등 달라진 환경에서 애자일 방식은 훌륭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