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세대출 증가세 둔화…증가폭 1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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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세대출 증가세 둔화…증가폭 1년만에 '최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17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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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최근 들어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6월 말 전세자금대출 총 잔액은 55조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잔액(53조6888억원)보다 1조3549억원(2.52%) 늘었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증가폭은 올해 2월 4.51%를 정점으로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3월 전세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3.61% 증가했다. 4월과 5월 증가 폭은 각각 3.10%, 2.57%였다. 지난달에도 전월 대비 증가폭이 2% 중반에 머물면서 지난해 7월(2.49%)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시장이 몇 달째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3월 5일 이후 18주 연속 하락했다. 그나마 보합을 기록했던 주를 제외하면 전국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16일 이후 단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전세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4일 기준 전국 전세거래지수는 10.6으로, 2008년 12월 29일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전세거래지수는 전세 계약의 활발함을 나타내는 지표다. 0∼200 범위에서 움직이며 0에 가까울수록 거래가 한산하다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 여름철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도 겹쳤다. 통상 여름 장마철과 휴가철에는 이사 수요가 적어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 거래량이 적은 비수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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