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조리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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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조리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하려면?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7월 17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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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여름철 닭을 포함한 가금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총 67건 발생해 245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0건(45%), 1,019명(41%)이 7월과 8월에 집중됐다고 17일 밝혔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30~45℃)이 용이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캠필로박터균은 생닭을 씻던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되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를 손질할 경우 감염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밀폐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을 밀폐하지 않고 냉장보관하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이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야 한다.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는 게 좋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소독한다.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부득이 하나의 칼∙도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하고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깨끗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식약처는 "생닭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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