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하반기 집값 안정…전세는 내년 보합"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아파트값은 1분기 말보다 0.3% 하락했다. 지난 2013년 1분기(-0.7%)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울산∙경남 등 일부 지방 아파트 가격 급락이 전국 평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가격은 0.9% 떨어졌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4년 1분기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다만 대구와 세종, 광주는 소폭 올랐다.
서울도 0.8% 상승했다. 2014년 2분기(-0.1%) 이래 4년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3.6% 뛰었다.
한은은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주택 매매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세수급지수는 113으로 100을 기록한 2014년 이래 가장 낮았다. 수급지수가 낮을수록 주택 공급이 우위라는 의미다.
이를 반영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분기에 1.1% 하락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1.5%) 이래 가장 큰 폭이다.
한은은 내년에는 전세 수요가 확대되며 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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