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그는 매우 똑똑하며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김정은을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무자비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김 위원장을 향한 지적과) 똑같은 것들을 얘기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내가 이름까지 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을 신뢰하냐는 질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말 2년 동안 북한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갖은 시험이 있었지만 내가 개입해서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며 "지난 9개월 동안은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이 북미정상회담을 국제무대에 나서는 기회로 이용했다는 비판론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그 전부터 국제무대에 있었다"며 "내가 한 게 뭐냐고? 그를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평화를 보길 원한다"며 "우리는 전쟁을 없애고 있고, 실제로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 머무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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